"그건 시간이 없어서…"로 시작하면 대화가 끝납니다. "어디서 그렇게 느꼈어요?"로 시작하면 하나 더 알게 됩니다.
좋아요는
피드백이 아닙니다.
남의 작업을 보는 일은 그 사람을 돕는 일이면서, 내 판단 기준을 꺼내 보는 일이기도 합니다. 무엇이 왜 안 읽히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되면, 내 작업에서도 그게 보입니다.
세 문장이면 됩니다
길게 쓸 필요 없습니다. 대신 이 세 가지가 다 있어야 합니다. 하나라도 빠지면 상대가 고칠 수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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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인 것 — 판단 말고 관찰
내 눈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씁니다. "별로다"가 아니라 "무엇이 어떻게 보였다".
첫 화면에서 스크롤을 두 번 내릴 때까지 무슨 작업을 하는 사람인지 못 찾았어. -
왜 그게 문제인지 — 근거
취향이 아니라 목적에 비춰 말합니다. 이 작업이 하려는 일에 비춰 왜 걸리는지.
채용 담당자가 보는 포트폴리오라면 그 사람은 10초 안에 판단하고 닫아버릴 거야. -
제안 — 딱 하나만
고칠 것을 열 개 주면 하나도 안 고칩니다. 가장 크게 바뀔 하나만 고르세요. 그게 피드백하는 사람의 판단입니다.
첫 화면 제목을 "포트폴리오" 대신 "무엇을 하는 사람인지" 한 문장으로 바꿔보면 어떨까.
나란히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
피드백이 아님
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아요! 색감이 예뻐요.
기분은 좋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. 무엇이 왜 좋은지 없으면 다음에 그걸 다시 할 수도 없습니다.
이렇게
여백이 넓어서 글이 잘 읽혀요. 특히 작업 설명 부분에서 문단 사이가 떨어져 있어서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. 이 리듬은 다른 페이지에도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어요.
칭찬도 근거가 있어야 재현할 수 있습니다.
피드백이 아님
폰트가 별로예요. 다른 걸로 바꾸는 게 나을 듯.
취향을 규칙처럼 말했습니다. 왜 안 맞는지가 없으니 상대는 "네 취향이잖아"로 받습니다.
이렇게
본문 서체가 얇아서 회색 배경 위에서 잘 안 읽혔어요. 폰에서 특히요. 굵기를 한 단계 올리거나 배경을 더 밝게 하면 어떨까요.
어디서, 어떤 조건에서 문제였는지가 있으면 확인하고 고칠 수 있습니다.
피드백이 아님
AI가 만든 티가 나요.
이 스터디에서 제일 자주 나오는 말인데, 이대로는 아무 정보가 없습니다. 무엇을 보고 그렇게 느꼈는지가 진짜 피드백입니다.
이렇게
섹션마다 카드 세 개가 반복돼서 어디를 봐도 같은 화면처럼 느껴졌어요. 내용 성격이 다른 섹션 하나만 형태를 바꿔보면 리듬이 생길 것 같아요.
"AI 티"의 정체는 대개 형태의 반복입니다. 그걸 짚어주면 고칠 수 있습니다.
쓰기 전에 확인할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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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작업이 하려는 일을 먼저 읽었나
제출물에 적힌 의도를 안 읽고 쓰면, 상대가 일부러 고른 선택을 실수라고 지적하게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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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취향을 규칙처럼 말하고 있지 않나
"나는 이게 더 좋다"와 "이건 안 읽힌다"는 다릅니다. 앞은 취향, 뒤는 근거입니다. 취향이면 취향이라고 말하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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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칠 것을 하나로 좁혔나
다 짚으면 우선순위가 사라집니다. 가장 크게 바뀔 하나를 고르는 게 피드백하는 사람의 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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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았던 것도 한 줄 있나
인사치레가 아니라, 살려야 할 것을 알려주는 정보입니다. 이게 없으면 고치다가 좋았던 것까지 지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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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이 아니라 작업을 말하고 있나
"센스가 없다"가 아니라 "이 부분이 이렇게 읽힌다". 같은 지적도 이렇게 바꾸면 받는 사람이 방어하지 않습니다.
받는 쪽도 기술입니다
안 받아들이는 것도 판단입니다. 대신 왜 안 받아들이는지는 말하세요. 그게 3차시에서 쓸 케이스 스터디의 재료가 됩니다.
피드백을 쓴 사람은 자기 말이 어떻게 쓰였는지 궁금합니다. 그 한 줄이 다음 피드백의 질을 올립니다.
AI에게 검증받는 방식도 같습니다 — 동의를 구하지 말고 반대편을 말하게 하세요. 프롬프트 상황집의 "내 판단을 검증받기"에 문장이 있습니다.